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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호사가 알려주는 공황장애(원인, 증상, 대처법)

by mitang5 2025. 3. 11.

 

아무 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.
숨이 막히고, 어지럽고, 가슴이 터질 것 같고… "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?"

하지만, 아이러니하게도 몸은 멀쩡하다.
이게 바로 공황장애다.

이 병은 단순한 불안이 아니다. 마치 뇌가 "너 지금 큰일 났어! 어서 도망쳐!" 라고 거짓 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다. 그렇다면,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? 그리고 우리는 이 가짜 경보를 어떻게 끌 수 있을까? 

정신간호사 입장에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다.

1. 공황장애란? – 내 뇌의 오작동이 만들어낸 가짜 경보

들어보셨죠? 공황장애(Panic Disorder)는 갑자기 강렬한 공포와 신체 반응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다. 공황 발작이 반복되면서, "또 공황이 올까?" 하는 예기불안이 생기고, 결국 일상생활이 망가진다. 즉, 죽음에 대한 공포를 한 번 맞 본 사람은 그 공포를 다시 겪을까봐 매우 불안해하는 예기불안으로 하여금 하루하루 견뎌내기가 매우 힘들어진다. 

공황장애를 겪은 사람들은 "나 미친 거 아니야?" 라고 묻곤 한다. 하지만 아니다. 당신의 뇌가 장난을 치고 있을 뿐이다.

 

2. 공황장애의 원인 – 도대체 왜 이런 일이?

공황장애는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다.
이건 뇌와 신경계의 오작동 이다.
그럼 원인을 하나씩 뜯어보자.

① 편도체(Amygdala)가 과민 반응한다

편도체는 우리 뇌의 경보 시스템 이다. 맹수가 나타나면 도망가라고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.
그런데, 공황장애 환자의 편도체는 맹수가 없어도 "도망쳐!" 라고 외친다.
결과? 심장은 터질 듯 뛰고, 숨은 막히고, 몸은 패닉에 빠진다.

②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엉망이 된다

세로토닌은 마음을 안정시키고, 도파민은 흥분을 조절한다.
공황장애 환자는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잃어서 뇌가 사소한 일에도 과민 반응하게 된다.

③ 교감신경이 폭주한다

교감신경은 몸을 전투 태세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.
그런데 공황장애가 있으면, 이 시스템이 작은 자극에도 과하게 반응한다.
즉, 싸울 상대도 없는데 혼자 전쟁 준비를 하는 상황이다.

 

3. 공황장애의 증상 – 몸이 보내는 가짜 신호들

① 공황 발작이 올 때 신체 반응

  •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두근거림
  • 숨이 막히고, 목이 조이는 느낌
  • 가슴이 쥐어짜듯 답답함
  • 손발이 차가워지고 저려옴
  • 어지러움과 비현실감 (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느낌)
  • 극도의 공포 ("이러다 죽는 거 아닐까?")

② 공황 이후 나타나는 심리적 반응

  • "이제 나 진짜 이상해진 거야?"
  • "이러다 미치는 거 아닐까?"
  • "공황 발작이 또 오면 어쩌지?"
  • 결국, 밖에 나가기도 두려워지고 일상생활이 위축됨.
  •  

4. 공황장애, 어떻게 이겨낼까?

① 공황 발작이 올 때 대처법

  • "이건 단순한 공황 발작일 뿐!" 이라고 되뇌기
  • 복식호흡하기 (4-7-8 호흡법) – 4초 들이마시고, 7초 멈추고, 8초 내쉬기
  • 차가운 물로 손목 씻기 – 차가운 자극이 교감신경을 진정시킴
  • 생각을 전환하기 – "이건 내 몸이 나를 속이는 거야" 라고 인지하기

② 장기적으로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방법

  • 인지행동치료(CBT) – 공황이 왜 생기는지 분석하고, 불안한 생각 패턴을 교정하는 치료법
  • 약물치료 – 항우울제(SSRI)나 항불안제가 뇌의 균형을 잡아줌
  • 운동 & 생활습관 조절 – 카페인 줄이고,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

5. 결론 – 공황장애는 치료할 수 있다!

공황장애는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다.
이건 뇌가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질환 이다.
하지만 다행히도 치료할 수 있는 병 이다.

"나는 이상한 게 아니다."
"이건 내 뇌가 잘못된 경보를 울리는 거다."
"이제부터 내가 내 몸과 뇌를 컨트롤할 수 있다."

당신은 이겨낼 수 있다.
그리고 나는 간호사로서 확신한다.
공황장애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병이다!